맥원장의 진료철학 3
🩺 맥원장의 진료철학 3편 — 통증 환자들이 가장 오해하는 3가지
통증을 진료하다 보면 많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오해가 있습니다.
이 오해들은 치료 방향을 흐리게 만들고,
회복의 속도를 늦추며,
때로는 통증을 반복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.
이번 편에서는 통증 환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오해 3가지를 정리해
올바른 회복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.
🔎 1. “통증은 아픈 부위만 치료하면 된다”라는 오해
통증이 나타난 부위는 ‘결과’일 뿐이며,
대부분의 처음 시작은 다른 부위에서 온 기능 부조화입니다.
예를 들어:
- 목통증의 원인이 흉곽의 긴장
- 허리통증의 원인이 골반 회전
- 손저림의 원인이 어깨 안정성 부족
- 종아리저림의 원인이 허리 신경 피로
몸은 ‘네트워크’로 움직입니다.
한 부위가 무너지면 다른 부위가 대신 부담하며
결국 가장 약한 곳이 먼저 ‘통증’이라는 신호를 냅니다.
즉, 부위가 아니라 흐름을 보는 것이 통증 치료의 핵심입니다.
🔎 2. “많이 움직이면 무조건 좋아진다”라는 오해
통증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 중 하나가
“더 많이 걸어야 좋아지는 줄 알았어요.”
라는 말입니다.
하지만 만성 통증 환자에게
하루 1만~2만 보 이상의 과도한 걷기는
오히려 근육 회복력을 더 떨어뜨립니다.
이유는 간단합니다.
이미 긴장된 근육에 더 많은 부하가 들어가면
회복 속도보다 소모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입니다.
회복이 필요한 시기에는
- 무리하지 않는 범위의 활동
- 깊은 호흡
- 스트레칭보다 ‘이완’ 중심
- 수면의 질 회복
- 이 훨씬 중요합니다.
통증 치료는 ‘근육 회복이 우선’이지 ‘운동량 증가’가 아닙니다.
🔎 3. “주사치료는 통증을 없애는 치료다”라는 오해
주사치료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
‘맞으면 바로 통증이 없어져야 한다’는 기대입니다.
그러나 제가 하는 치료의 목적은
통증을 즉시 억누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
회복이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.
특히
- 스테로이드를 최소화하고
- 자연 회복력을 이용한 치료를 중심으로 한다면
- 그 변화는 **‘조금씩 몸이 가벼워지는 과정’**을 통해 나타납니다.
즉, 주사치료는
‘회복 명령을 다시 켜주는 신호’이지
‘통증 스위치를 끄는 기술’이 아닙니다.
주사치료 후
✔ 수면 개선
✔ 컨디션 회복
✔ 근육 이완
✔ 전신 피로 감소
이런 순서를 거치며 서서히 좋아지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입니다.
🧭 결론: 회복은 ‘시작→조절→완성’의 과정이다
통증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
‘통증 부위를 고치는 것’이 아니라
몸 전체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리듬을 되찾는 것입니다.
그 과정은
- 원인을 정확히 관찰하고
- 과사용을 줄이며
- 회복 환경을 만들고
- 몸의 흐름을 다시 정돈하며
- 생활 속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
이 다섯 가지가 함께 이루어질 때
비로소 통증은 사라지고
일상은 편안함을 되찾습니다.
앞으로도 저는
환자분의 몸을 ‘하나의 흐름’으로 바라보고
회복의 과정 전체를 돕는 진료를 이어갈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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